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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혹시 피트 위스키라고 들어보셨을까요?

     

    위스키 마니아들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아마 위스키를 처음 시작하거나 술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생소할 것도 같습니다. 피트향이라고도 하는데 병원의 소독약 냄새를 떠올리시면 굉장히 비슷한 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향을 맡으면 "이걸 왜 마시지?"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 피트향에 매료되는 순간부터는 피트 위스키를 찾게 되더라구요. 저 또한 이 피트 위스키에 빠져서 피트 위스키를 조금씩 모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피트 위스키 입문자들을 위해 피트 위스키에 대한 역사와 특징, 그리고 대표하는 위스키를 소개해드려볼까 합니다.

    1. 피트 위스키의 역사

    피트 위스키 또한 위스키의 고장인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위스키는 하이랜드, 로우랜드, 스페이사이드, 아일라, 캠벨타운 이렇게 5가지의 대표 지역이 있는데, 피트 위스키는 아일라 지방에서 많이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탄(토탄)이라고도 불리는 연료가 아일라 지방에 많이 있었기 때문인데, 염분이 많고 날씨가 습하고 바람이 강해 섬 주변에 이탄이 아주 많았습니다.

    [아일라 섬]

    일반적으로 위스키는 맥아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무연탄이나 가스를 사용하여 맥아에 강한 향이 스며들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일라 지방의 경우에는 워낙에 이탄이 많다보니 이탄을 사용해서 맥아를 건조하였고 그 과정에서 피트향이 배고 이게 특징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2. 피트 위스키의 특징

    피트 위스키는 앞서 말했듯이 이탄을 사용해서 맥아를 건조하기 때문에 아주 스모키한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의 소독약을 예로 들었었는데 이탄에 있는 페놀 화합물이 맥아에도 그대로 스며들어 그러한 맛이 납니다. 소독약, 흙, 요오드와 같은 향과 스모키한 향이 나는 위스키가 피트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그런 위스키기도 한데, 그만큼 또 매니아층도 확실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트의 정도를 PPM 수치로도 표현을 하는데, PPM 값이 높을수록 피트 향이 강한 위스키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트 위스키에 재미있는 특징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바로 고숙성일수록 피트의 향이 많이 날아간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오크통에서 숙성을 하기 때문에 피트의 억세 느낌은 줄고 나무향이 베면서 부드러워지는데, 탈리스커 25년과 같이 25년 이상된 고숙성 피트 위스키들은 피트향이 거의 나지 않다고 하는데 마셔보고 싶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피트 위스키는 해산물 중에 특히 굴과 잘 어울린다고합니다. 그래서 겨울철에 굴과 함께 피트 위스키를 

    3. 피트 위스키 3대장 (+기타)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것은 바로 피트 위스키 3대장입니다.

     

    각자 생각하는 3대장에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입문자들도 편하게 마실 수 있고 그리고 시중에서도 좀 구하기 쉬운 제품으로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1) 탈리스커

    가장 첫 번째는 탈리스커입니다.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 탈리스커 10년입니다.

     

    스코틀랜드 스카이섬에서 생산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로 바다 근처에 증류소가 있어서 바다의 짠 향도 느낄 수 있는 위스키입니다.

     

    가격은 7~8만원 사이정도이고 도수는 45.8% 입니다.

     

    첫 피트 위스키가 탈리스커였는데, 입문용으로 굉장히 괜찮다고 생각하는게 향과 맛도 좋고 피트향이 그렇게 쌔지 않아서 처음 마셨을 때 거부감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2) 라프로익

    그 다음으로는 라프로익인데, 라프로익은 앞서 말했던 아일라 섬의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탈리스커의 피트향이 20ppm  정도이고, 라프로익은 약 2배인 40~50ppm 정도되니 탈리스커보다는 피트향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라프로익 제품 중에서도 쿼터 캐스크를 추천하는데, 마지막 7달 동안 1/4 크기의 캐스크에 숙성을 해서 쿼터 캐스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작은 캐스크에 숙성을 진행하면 아무래도 캐스크의 향이 더욱 많이 담겨서 오크향을 많이 느낄 수 있겠죠,,?

     

    가격은 11~12만원 정도이고 도수는 48% 입니다.

     

    3) 아드벡

    마지막으로는 아드벡입니다. 아드벡 또한 아일라 섬에서 생산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입니다.

     

    피트 위스키하면 아드벡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드벡은 피트 향과 스모크 풍미가 가장 강하고 복합성이 두드러지는 위스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입문용으로는 아드벡 10년을 추천드리는데, 아드벡 10년은 버번 캐스크에서만 숙성을 진행해 초콜릿, 바닐라와 같은 달콤한 풍미도 가지고 있는 균형 잡힌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9~10만원 정도이고 도수는 46% 입니다.

    이 외에도 라가불린, 보모어와 같은 유명한 피트 위스키들이 있는데, 피트 위스키 관련해서는 한번 더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굉장히 호불호가 강한 위스키가 바로 피트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매력에 빠진다면 마니아가 되기 정말 쉬운 위스키라고도 생각이 드네요.

     

    저도 아직 많이 마셔보진 못했지만, 점점 피트 위스키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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