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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대만을 대표하는 위스키 카발란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카발란은 2015년에 WWA에서 월드 베스트 싱글몰트를 수상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카발란 위스키의 역사와 종류, 재미있는 사실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발란 위스키의 역사 - 시작부터 성공까지
우선 대만은 싱글몰트 위스키를 굉장히 선호하는 국가였음에도, 이렇다 할 싱글 몰트 위스키 회사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전매 제도가 있었기 때문인데, 2002년에 전매 제도를 폐기하게 되면서 이때부터 대만에서도 싱글 몰트 위스키 증류소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 카발란은 2005년에 설립을 했고, '킹 카 농업회사'라는 곳에 의해 설립이 되었습니다. 창업주는 '리텐차이' 로, 리텐차이 회장이 밑바닥부터 우직하게 카발란 위스키 사업을 끌어올려 지금에 유명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짧은 역사임에도 카발란이 유명해질 수 있었던 이유에는 뭐가 있을까요?
카발란 특징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우선 대만은 위스키 증류소를 만들기에 굉장히 불리한 조건의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열대의 고온 다습한 기후이기 때문인데, 이러한 기후로 위스키의 증발률이 10~15%가량이 됩니다. 스코틀랜드의 2%에 비하면 증발률이 굉장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 또한 리텐차이 회장이 위스키 증류소를 설립할 때 많은 반대를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2010년 국제 블라인드 테이스팅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아주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출시한 제품은 고작 3년을 숙성시킨 카발란이었는데,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고온다습한 환경의 증발률이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증발 때문에 짧은 숙성기간에도 깊은 맛이 나게 된 것입니다. 스코틀랜드에서 10%면 5년이 걸리지만, 대만에서는 1년이면 가능하기 때문에 3년만 숙성을 시켜도 스코틀랜드 15년을 숙성한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카발란을 대표하는 위스키 종류
카발란 위스키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카발란 위스키는 크게 솔리스트와 클래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솔리스트는 싱글 캐스크, 캐스크 스트렝스, 논칠필터 제품으로 위스키 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제품군입니다.
[카발란 솔리스트(Solist)]
ex 버번 : 아메리칸 버번위스키를 숙성한 배럴을 재사용한 캐스크에서 숙성된 제품입니다. 제주도 중문 면세점에서 많이 봤었는데, 가격도 가장 저렴하고, 맛 또한 버번 캐스크를 사용했기 때문에 바닐라 향과 과일 향이 나는 복합적인 맛이 나는 제품입니다.
비노 바리크 : 카발란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수상한 위스키가 바로 비노 바리크입니다. 과일 향의 베이스에 바닐라를 끌어내는 방식인 STR 공법을 사용한 아메리카 오크 와인 통에서 숙성했습니다. 후추와 향신료의 향도 나면서 시트러스 한 향도 나는 카발란의 대표 제품입니다.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 이름과 동일하게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제품입니다. 과일과 견과류, 향신료, 바닐라 향이 나고, 올로로소는 구하기 힘든 위스키입니다.
[클래식 및 기타 제품군]
카발란 클래식 : 가장 기본 제품군으로 대만 특유의 환경에서 숙성된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카발란 티스틸러리 리저브 : 증류소 방문객들을 위한 제품으로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카발란의 대표 맛인 아열대 과일 맛과 독특한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나 혼자 산다의 규현이 마시고, RM도 한 유튜브 채널에서 나와서 카발란 위스키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었습니다. 카발란 위스키는 대만의 자연환경과 혁신적인 제조 방법을 활용하여 빠르게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아시아가 세계 위스키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입니다. 카발란의 다양한 위스키는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맛의 경험을 제공하며, 이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은 향후에도 주목할 만한 현상입니다. 위스키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카발란의 독특한 매력을 꼭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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