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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코틀랜드 남부 지역의 캠벨타운에서 생산되는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스프링뱅크'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스프링뱅크는 현재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위스키로, 국내에서는 가장 기본 제품인 스프링뱅크 10년산이 약 30만원대에 거래될 정도로 희귀한 위스키입니다. 그 이유는 역사와 전통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스프링뱅크의 역사와 제조 방식, 전통에 대해 탐구해 보겠습니다.
스프링뱅크 위스키의 역사
시작과 발전
우선 캠벨타운은 위스키의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증류소가 있었습니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사이에 있는 캠벨타운의 위스키에 대한 기록은 1591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리적 위치 때문에 캠벨타운은 위스키 밀수 중심지가 되면서 위스키의 불법 생산이 만연하게 됩니다. 그래서 당시에 위스키 증류소가 불법으로 최대 35개까지 운영이 되었다고 합니다. 스프링뱅크는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데, 미켈 가족도 당시에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 로우랜드에서 캠벨타운으로 넘어왔습니다. 당시에는 불법으로 운영하고 있었지만 법이 없어지면서 1828년에 스프링뱅크를 공식적으로 설립하고 합법을 증빙하는 면허를 취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운영을 하면서 1837년 설립자 아치볼드의 아들 존 미첼과 윌리엄 미첼 형제가 운영하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사업이 잘되다 보니 존 미첼의 동생 윌리엄 미첼은 스프링뱅크에서 독립하고, 글렌 가일이라는 새로운 증류소를 창립하게 됩니다.
위기 극복과 현재
하지만, 1900년대에 진입하면서 위기가 찾아옵니다. 위스키 트랜드의 변화인데 무겁고 진한 캠벨타운의 위스키와 달리 가볍고 산뜻한 위스키를 선호하게 됩니다. 그렇게 스프링뱅크 또한 트렌드에 맞춰서 바꿔나가기 시작했지만, 위스키의 변화에 따라오지 못한 증류소들은 문을 닫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1919년 미국의 금주령이 선포되면서 경기 침체가 오게 됩니다. 윌리엄이 만든 글렌 가일 증류소는 결국 다른 회사에 매각하게 되고, 1926년 스프링뱅크 또한 문을 닫게 됩니다. 그래도 7년 후인 1933년에 스프링뱅크는 다시 열게 됩니다. 이후로 캠벨타운에는 2개의 증류소만이 남게 되는데 스프링뱅크와 글렌스코샤 증류소입니다. 어렵게 지켜오던 와중에 1989년부터 위스키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면서 정상적인 궤도에 다시 오르게 되고, 2000년도에는 글렌가일 증류소 건물을 다시 매입하여 글렌가일까지 다시 원래 주인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현재에 이르러 스프링뱅크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구하기 힘든 술이 되었습니다.
스프링뱅크의 재미있는 사실들
전통적인 제조 방식
스프링뱅크는 맥아 작업부터 병입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산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합니다. 이는 증류소가 현대화된 생산 방식보다 전통적인 방식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별한 맥아 과정
스프링뱅크는 자체적으로 맥아를 발아시키는 몇 안 되는 증류소 중 하나입니다. 이 과정은 위스키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환경친화적 접근
스프링뱅크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위스키 생산에 대한 그들의 헌신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인 스프링뱅크 위스키의 종류
스프링뱅크 10년산
스프링뱅크 10년산: 이 위스키는 캠벨타운 위스키의 전형적인 맛을 대표합니다. 균형 잡힌 페트와 소금기가 특징입니다.
스프링뱅크 15년산
스프링뱅크 15년산: 좀 더 복잡한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 셰리 캐스크의 영향으로 달콤하고 풍부한 향이 나타납니다.
스프링뱅크 21년산
스프링뱅크 21년산: 이 고급 위스키는 깊고 복잡한 맛의 조화를 이루며, 장기 숙성의 매력을 잘 보여줍니다.
기타 한정판과 특별 릴리즈
스프링뱅크는 정기적으로 한정판과 특별 릴리즈를 출시합니다. 이들 제품은 희귀하며,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끕니다.
스프링뱅크 위스키는 그들의 전통적인 제조 방식, 독특한 맥아 과정,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접근을 통해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독특한 맛과 경험을 제공합니다. 캠벨타운의 이 작은 증류소는 다양한 연령대의 위스키를 통해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프링뱅크의 위스키는 그들만의 특별한 스토리와 품질로,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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